라면을 먹다가, 그냥
왜 그냥, '내 사진' 을 찍고싶을 때가 있다. 주말에 집에서 그냥 햇빛을 쬐며 쉬다가도, 사진이 생각날 때가 있다. 추운 겨울에서 초봄으로 넘어가던 애매하게 살랑살랑하던 3월. 이 때도 그저 사진이 찍고싶었던 거겠지 지하에서 오래 지내서 그런지, 햇빛에 많이 집착한다. 어두운 사람이 되기보다는 밝은 사람이 되고싶은데, 정말, 라면을 먹고, 비비빅을 먹으며 아무 생각없는 '내 사진'을 찍는 다는건참, 행복이다. 햇빛도 가득 받으며 말이다. 2018. 3 우리집에서 D700, af micro55mm
201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