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5일.
2013년.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그날은갑작스레 떠난 대천해수욕장의 촬영이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이곳저곳 많이도 돌아다녔다. 대천을 떠나 보령의 도로를 달리다가 죽도라는 곳에서도 한컷하고... 그날따라 달은 더 외롭고, 으스했다. 빛 하나없는 보령의 선착장, 밤에 물이 다 빠져있어 뭍에 있는 배들의 모습이 무섭다.사진찍는 시간도 왠지 모르게 무서웠다. 멀리있는 가로등은 훌륭한 사진소재.가로등 사진 찍는 걸 한참동안 좋아했었는데,학교의 교수님은 그런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하셨다.그는 가로등을 보면 으스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지않느냐고 반문하셨다. 가로등의 소중함을 못 느껴보셨던건지... 죽도를 떠나, 산에서 별을 찍을 요량으로 부안의 '금지사'로. 주차 후 야밤에 돌아다니는 길개? 들개? 아니... 그냥 밤마..
201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