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이사온지 벌써 5년이나 되었다. 서울에만 살았던지라 처음에는 성남의 답답한 주거지역이 적응이 안됐었는데이제는 따뜻한 가로등 밑에 조용히 펼쳐진 골목길이 편하게 다가온다. 특히나 늦은밤 우리 집앞에 냥이들이 날 지켜보고 있으면하루를 무사히 마무리한 듯 미소지어진다.
골목지킴이. AM 03:00 지난 새벽 동네에서 술취한 남자에게 쫓기는 여자를 도왔는데이 친구는 마치 나의 밤길을 지켜주듯 멀리서부터 내가 걸어오는 길을 지켜보고 있었다.
가로등 밑에 부슬내리는 비, 최고의 감성 순간. a99, 시그마24-70